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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의 비학문적 후서, 교회

교회의 본질

by unclechang 2025. 3.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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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동시성(Samtidighed)의 동등성이 주장되는 것이다.”

 

번역:  Problemet er hævdet Samtidighedens Ligelighed : dvs. det problem, at Gud engang har antaget menneskelig skikkelse, er gjort gældende med samme vægt, som hvis begivenheden var sket i dette øjeblik.

 

“즉, 하나님이 한때 인간의 형상을 취하셨다는 문제가, 마치 그 사건이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것과 동일한 무게로 주장되는 것이다.”

 


📌 해석 및 분석

 

 1. 동시성(Samtidighed)의 동등성

 키르케고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이 역사적 과거의 한 사건으로 남아서는 안 되며, 그것이 지금 이 순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경험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즉,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다”는 사건이 2000년 전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동일한 존재론적·실존적 의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신앙이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믿는 것이 아니라, 현재적으로 경험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2. 역사적 사건과 실존적 경험의 긴장

 키르케고르는 단순히 예수의 성육신을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불충분하다고 본다. 신앙이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인정이 아니라, 개별 인간이 현재적인 순간(Nu) 속에서 그 사건을 실존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은 역사적 거리(temporal distance)를 극복하고, 신앙을 통해 ‘동시성(Samtidighed)’ 속에서 다시 경험될 수 있어야 한다.

 

 3. 신앙의 역설과 실존적 동시성

 신앙은 역사적 인과관계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 결단을 요구하는 패러독스적인 사건이다. **“과거의 사건이 현재적으로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은 역사적 관점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신앙의 관점에서는 필수적이다. 이는 키르케고르가 강조하는 **“믿음이란 역사적 사실을 초월하여, 현재 속에서 진리를 경험하는 것”**이라는 개념과 연결된다.

 


🔥 결론: 신앙은 역사적 사건을 초월하여 현재 속에서 경험되어야 한다.

 

📌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단순한 과거 사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동일한 의미를 가져야 한다.

📌 신앙은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존적 결단 속에서 ’동시성(Samtidighed)’을 경험하는 것이다.

📌 이는 역사적 사실을 초월하는 신앙의 역설이며, 신앙이 단순한 객관적 지식이 아니라 실존적 체험임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즉, 키르케고르는 신앙을 단순한 역사적 지식으로 축소시키지 않고, 실존적 사건으로서 현재적으로 경험되어야 하는 Tilværelse(생성된 존재)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신앙의 본질이 역사적 사실의 인식이 아니라, 현재 속에서 이루어지는 ‘동시성’이라는 키르케고르의 중요한 신학적 입장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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